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38

텃밭 토양 관리 - 20 (쿠바식 텃밭-틀밭)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내용이 이어지는 연재글입니다.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아주 작은 섬을 제외하고 지구상 대부분의 육지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현생인류라고 부르는 호모 사피엔스 종이 나타난지도 수십만년 전이니 사람들은 그 기나긴 세월동안 곳곳으로 이동해서 대를 잇고, 진화하고 적응해 왔습니다. ​사람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두려워하거나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지만유럽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그 정도가 좀.. 2024. 6. 6.
06/06 참깨 정식 고추잎에 크로바잎벌레 한 마리가 앉았다. 기주식물 범위가 넓긴 하지만 고추잎은 먹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잎을 먹으러 온 것인지 아니면 그냥 지나가다가 쉬러 온 것인지 궁금하다.  오늘은 고추잎에서 노린재가 안보인다.      호미에 앉은 목도리불나방.  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나방이다. 어깨에 주황색 목도리를 둘렀다.      어제 오후부터 참깨 모종을 2번밭에 심는 중이다.     저녁까지 일을 계속했다.  참깨를 심은 곳에는 동력분부기로 물을 뿌렸다.      저녁에 6번밭으로 왔다.  고구마 두둑에 물을 뿌렸다. 2024. 6. 6.
06/05 밭 정리, 참깨 정식 홍비단노린재가 고추잎에 앉았다.  홍비단노린재나 북쪽비단노린재는 배추과 식물을 주로 먹는다. 다른 식물들에 붙는 경우는 보기가 드문 일이다. 풀색노린재처럼 기주식물이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비단노린재 종류는 눈여겨봐야 할 노린재다.  건드리면 즉시 떨어져 버리는 녀석들이지만 이슬을 잔뜩 머금은 아침에는 동작이 무척 느리다.      가까운 곳에서 홍비단노린재 약충을 발견했다.  사실 북쪽비단노린재 약충과 홍비단노린재 약충은 구분하기가 어렵다. 근처에서 홍비단노린재를 봤으니 홍비단노린재의 약충이라고 추측한다. 알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 녀석들은 고추를 먹고 이 곳에서 번식하는 것이 확실하다.  성충과 약충 둘 다 잡았다.     오늘은 좀 이상하다.노린재 개체수가 많은 것은 아니고 단 한 마리씩만 보이지만,.. 2024. 6. 5.
06/04 밭 정리, 고구마 정식 아침 일찍 6번밭에 도착.  마늘이 자라던 넓은 두둑을 정리했다.  예초기로 고랑과 두둑 위의 풀들을 깎고, 괭이로 두둑을 좁게 만들었다. 나중에 고구마를 심을 예정이다.  여기 흙도 많이 말랐다.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오다가 3번밭에 들렀다.  조선대파 씨가 까맣게 영글었다. 밑둥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왔다.      파종 6일차 찰옥수수.  상토 위로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파종 25일차 한원식밭벼.  벼를 심은 곳에 빈 자리가 있어서 옮겨 심으려고 준비 중이다. 비가 오면 바로 심을텐데 비가 안온다.       파종 10일차 땅콩.  물 먹은 땅콩은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우면서 상토를 밀어 올린다. 갈라진 씨앗 사이에서 잎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34일차 참깨.   .. 2024. 6. 4.
06/03 밭 정리, 마늘 묶기/매달기 파종 48일차, 정식 22일차 조선아욱.  크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날씨가 오락가락 한다. 비가 오려나? 오후부터 소나기 소식이 있다.  아침에는 2번밭 두둑을 정리했다. 흙이 많이 말랐다. 밭 바닥이 쩍쩍 갈라진다.       오후 세 시쯤 마늘 작업을 끝냈다.  마늘 한 줄을 달고 있던 대나무가 떨어지는 바람에 전체 끈 작업을 다시 했다. 커튼봉 브라켓이 생각보다 약하다. 탄력이 있는 재질이라서 무게를 많이 받으면 단단하게 잡아주지 못한다. 나무에 나사못을 박고 바로 빨랫줄을 매달았다.      비가 온다고 그래서 표고 접종목을 덮고 있던 차광막까지 걷었는데 결국 비가 안왔다.  모종에 물을 뿌리고 나서 호스를 끌어다가 표고 접종목에도 물을 뿌렸다.  비가 너무 안온다. 내일부터는 힘들더.. 2024. 6. 3.
06/02 밭 정리, 마늘 묶기/매달기 파종 32일차 참깨.  옮겨심어도 될 정도로 자랐다. 1번밭과 2번밭 두둑 정리가 끝나는대로 옮겨심을 예정이다. 이틀 정도는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파종 57일차 대파.  키는 15cm 정도 자랐다. 넓은 곳으로 옮겨심은 이후 자라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파종 50일차 쇠뿔가지.      오전에는 1번밭과 2번밭 두둑을 정리했다.  흙이 말라 있어서 예초기를 쓸 때나 괭이질을 할 때 흙먼지가 많이 날린다. 내일 오후에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비가 안오면 밭 전체에 물을 한 번 줘야 되겠다.       점심 먹고 6번밭에 도착.  오늘 마늘을 다 걷어올 생각이다. 6번밭 마늘부터 걷는다. 콘티박스를 가져와서 마늘을 담았다.  주아를 키웠던 여기 6번밭 마늘은 4번밭 마늘.. 2024. 6. 2.
텃밭 토양 관리 - 19 (거름과 두엄,퇴비와 비료)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내용이 이어지는 연재글입니다.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걸다」 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기름지고 양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논이 걸어서 벼가 잘 자란다." "퇴비로 땅을 걸게 만들었다." ​이렇게 사용됩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걸다 의 어간 '걸-'에 '-음'이 붙어서 '걸음'이 되고 '거름'이라고 바뀝니다. 땅을 걸게 만드는 물질은 전부 거름입니다. 거름은 순 우리말 입니다. ​.. 2024. 6. 1.
06/01 마늘 수확 아침부터 마을이 분주하다. 마을 몇 군데 마늘밭에서 사람들이 마늘을 뽑고 있다.  토요일이면 가까운 곳에 사는 자식들이 여기 계신 부모님들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서 마을을 찾는다. 마을길에 차도 많이 보이고 사람도 많이 보인다. 우리 마늘도 오늘 뽑는다.  6번밭 마늘이 반 이상 노랗게 변했다. 마늘 포기 사이에는 말라버린 냉이 줄기와 광대나물 줄기가 어지럽게 얽혀있다. 재작년에는 마늘을 심을 때 냉이를 같이 심었었다. 작년에도 그렇게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이 밭에도 그냥 자라는 냉이가 엄청나게 많다.     여기 6번밭의 마늘은 전부 주아를 키웠던 마늘이다. 마늘쫑을 뽑지 않고 주아를 키운 마늘은 뿌리가 많이 작아질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뿌리 크기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비교를 위해.. 2024.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