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8 05/18 보리콩 수확, 고구마 정식, 예초기, 두둑 만들기 파종 42일차 당근. 아침에 물을 흠뻑 뿌려줬다. 당근 줄 사이에 바랭이 싹이 올라오고 있어서 틈틈이 호미로 긁어주는 중이다. 파종 30일차 열무. 벼룩잎벌레와 알톡토기 종류의 벌레들이 주로 번식 중이다. 그래도 크게 번식하지는 않는다. 작은 구멍이 몇 개씩 있지만 아직은 봐줄만하다. 본잎이 많이 커지면서 옆으로 퍼지고 있다. 고추 꼭대기 분지에서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아직은 꽃을 피울 시기가 아니라서 보이는대로 꽃봉오리를 자르고 있다. 아주심기 7일차 칠성초. 중간에 비가 한 번 왔었다. 밑거름도 웃거름도 물도 주지 않았다. 뿌리를 무사히 잘 내렸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파종 17일차 목화. 메밀 줄기도 붉은 색이었다. 메밀 줄기.. 2024. 5. 18. 05/17 보리콩 수확, 참깨 솎기, 두둑 만들기, 예초기 식물은 기울어짐에 대해 대단히 예민하다.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더라도 즉시 중력 반대방향으로 몸을 일으킨다. 쓰러졌던 작물들은 중력 반대방향으로 즉시 휘어지며 자란다. 어제 강한 바람을 맞고 빙빙 돌며 쓰러졌던 잠두콩은끝부분이 벌써 많이 휘었다. 끝부분이 휘어져버린 잠두콩을 다시 바로 세우면 또다시 휘어져서 자라겠지만그냥 누워서 지내도록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뿌리가 많이 끊어졌을거다. 죽지 않고 잘 버텼다. 호미로 흙을 모아서 뿌리 근처의 구멍을 메우고 바로 세웠다. 고추도 그렇다. 완전히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슬쩍 기울어진 고추 줄기는 즉시 휘어지며 위쪽을 향한다. 쓰러진 고추를 찾아서 전부 바로 세웠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꽃게거미 인것.. 2024. 5. 17. 05/16 보리콩 수확, 예초기, 쪽/광덕오이 정식, 참깨 솎기 어제부터 겁나게 불어대던 바람이 오늘도 계속된다. 오늘 아침에는 더 심하다. 어제부터 물을 받은 집 앞 논에서는 파도가 치는 듯 물이 일렁거린다. 일기예보에서는 초속 9미터 라고 나오던데 순간 돌풍은 훨씬 세다. 모종이 얼마 안남은 모종판 하나가 날아가서 뒤집어졌다. 칠성초 모종이 구부러졌다. 깜빡 잊고 돌로 눌러놓지 않았다. 모종으로 심은 고추는 춤을 추는 중이다. 일부는 쓰러지기도 한다.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서 다시 세울 수가 없다. 키가 많이 큰 잠두콩은 단체로 헤드뱅잉 중이다. 바람에 원을 그리며 돌다 보니 아래쪽 흙이 둥글게 깎였다. 뿌리만 겨우 붙어 있다. 텃밭에 심은 감자는 아직 키가 작다. 심하게 흔들리고 있지만 바람의 영향에서 조금 안전하다. .. 2024. 5. 16. 텃밭 토양 관리 - 15 (부엽토)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내용이 이어지는 연재글입니다.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지구상에는 다른 지역보다 유독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 있습니다. 연 강수량이 500 mm 미만인 곳의 기후를 건조기후 라고 부릅니다. 건조기후 중에서 연 강수량이 250 mm 이상 500 mm 미만인 곳의 기후를 스텝기후 라고 부릅니다. 그보다 강수량이 적으면 사막기후가 됩니다. 사막기후에서는 비가 너무 적은 탓에 식물들이 거.. 2024. 5. 15. 05/15 밭 정리, 예초기, 참깨 솎기 오늘 아침에도 잘라먹힌 고추를 발견했다. 그저께는 집에서 먼 쪽의 고추 두둑에서 먹고 가더니 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쪽의 고추를 잘라먹었다. 뿌리를 막 내리려는 고추 6포기가 피해를 입었다. 귀찮아도 어쩔 수 없다. 남은 모종을 들고 와서 옮겨 심었다. 물도 부어줬다. 오전에는 6번밭 두둑 정리를 했다. 고구마를 심을 곳이다. 우리밭 중에서 유일하게 여기만 멧돼지로부터 안전한 곳이다. 다른 곳에서 고구마를 심었다가는 옆의 다른 작물들과 다른 사람들의 밭까지 멧돼지 피해를 입는다. 얼마 전에 옆 밭에 작업하던 트랙터가 뭉개버린 두둑과 배수로도 다시 모양을 만들었다. 6번밭 가운데서 자라는 대추나무에 호리꽃등에가 앉았다. 뭔가 달달한 것이 잎에 있는 모양이다. 여러 번 내.. 2024. 5. 15. 05/14 두둑 만들기, 예초기, 수레국화/사과참외 정식, 참깨 솎기, 보리콩 수확 해가 올라오면서 밭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걱정되는 마음에 밖에 나오자마자 고추 상태를 전부 확인했다. 오늘 아침에는 고라니 피해가 없다. 고추들이 전부 무사하다. 다행이다. 고라니들이 고추순을 그렇게 즐겨 먹지는 않는 모양이다. 더 이상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2번밭 배수로 끝부분까지 풀을 밀었다. 소리쟁이와 화이트클로버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힘이 많이 든다. 작년 밤나무밭에 씨까지 뿌려가며 키워보려 했지만 번식에 실패했었다. 여기 2번밭 배수로 주변에서는 엄청나게 번식 중이다. 환경이 잘 맞는 모양이다. 화이트클로버는 수분이 많은 곳을 좋아한다. 파종 71일차 잠두콩. 키가 많이 컸다. 밑둥에서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져 올라오는 잠두콩보다 그냥 하나로 줄기를.. 2024. 5. 14. 05/13 예초기, 고추 정식, 두둑 만들기 아침 일찍 6번밭 도착. 예초기로 밭 고랑과 두둑, 주위의 풀을 밀었다. 축축하게 젖어 있던 흙이 마르기 시작한다. 법면 위쪽에서 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 가운데 배수로를 더 깊게 파려고 생각중인데 아직 못하고 있다. 마늘 주아는 잘 익는 중이다. 주아는 여기 6번밭에서만 받기로 했다. 집 앞 텃밭. 어제 들깨와 함께 심었던 고추. 퉁퉁이가 여기다 오줌을 누고 흙으로 덮다가 고추와 들깨 싹을 옆으로 넘어뜨렸다. 파종 22일차 비트. 저렇게 붙여서 심지는 않았는데, 가끔 모여 있는 싹이 보인다. 아주 느리게 크는 중이다. 열무 잎에는 여전히 벼룩잎벌레가 활동 중이다. 옛날 집 마당과 3번밭에 배추와 알타리무를 심은 적이 있지만 거기서는 벼룩잎벌레를 한 마리.. 2024. 5. 13. 05/12 해바라기/조선아욱/들깨 정식, 예초기 비는 새벽에 그쳤다.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다. 땅은 적당히 젖었고, 공기는 아직 축축하다. 해가 나오면 좋을텐데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예초기 작업을 하려 했는데 풀이 다 젖어 있어서 오후로 미뤘다. 선명한 두 개의 발굽 자국. 고라니 발자국이다. 5-2번밭 밭벼를 심은 두둑 위를 천천히 지나갔다. 이 부분의 볍씨는 아주 깊게 묻혀버렸다. 싹이 나올수 있을지 궁금하다. 두둑을 만들면서 흙을 뒤집었더니 엄청난 양의 풀잎과 줄기, 뿌리가 밭 흙 속에 묻혔다. 점토 비율이 높은 흙이라서 항상 젖어 있고 공기가 잘 안통하니 썩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지렁이들은 그런 유기물들을 먹고 산다. 먹이가 많으니 지렁이 숫자가 무척 많이 늘었다. 지렁이를 주로 잡아먹는 두더지 숫자도 덩.. 2024. 5. 12.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43 다음